'스우파' 로잘린, 환불 불가 '작품'은 어디로 갔나..레슨비 290만원 먹튀 논란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9.29 15:52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Mnet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 중인 댄서에 대한 이른바 레슨비 ‘먹튀’ 폭로가 나왔다.

29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현재 스우파 원트팀 소속 ㄹㅈㄹ 댄서분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지난해 로잘린에게 입시 안무 레슨을 요청한 20살 학생이라고 밝히며 “안무 레슨을 받지 못했는데도 (로잘린은) 사전에 정해진 일이라 환불할 수 없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지난해 3월 로잘린에게 레슨을 의뢰했다. 이후 4월 1일 레슨비와 입시 작품(춤) 준비 비용 등 260만 원, 연습실 대관비 30만 원 등 290만 원을 입금했다.

입시 레슨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한 달 동안 주 1회 1시간30분, 한 달은 레슨 진행, 다음 한 달은 개인연습으로 진행하고 이후 추가적으로 레슨이 필요할 경우 추가로 돈을 더 지불하고 레슨을 진행하는 것으로 정했다.

그러나 로잘린은 5월 말쯤 자신의 스케줄을 이유로 레슨을 7월로 미뤘고, 입금 후에도 레슨이 시작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A씨의 부모님이 그 해 6월 로잘린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하면서 A씨 부모님과 로잘린 사이 말싸움이 시작됐다.

로잘린은 전화 통화 중 '환불해 드리냐'고 물었고 A씨 부모는 '환불해 달라'고 했다. 로잘린은 이미 입시 작품을 창작했으니 작품비는 환불할 수 없고 레슨비만 환불해주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환불을 약속했던 50만 원조차 돌려주지 않았고 또한 A씨와 A씨 부모의 모든 연락을 끊고 답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만들었다는 작품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길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그럴수 있지‘로 넘기려던 와중 ’스우파‘에 출연하신 것을 보고 TV를 틀 때마다 유튜브와 SNS에 계속 보이는 댄서분의 모습에 그저 가만히 넘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도 존경받아 마땅하신 분이지만 일부러든 실수든 이 일에 대한 처리는 미숙하셨다고 확신하고 앞으로 저와 같은 일을 겪는 학생들이 없게. 어쩌면 저 하나뿐만이 아닐 수도 있는 이런 일들을 겪은 모든 학생들이 절 시작으로 용기 내 말이라도 꺼낼 수 있게. 자신이 잘못한 것을 마주하고 고쳐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잘린은 해당 '먹튀'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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