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넷플릭스 이어 디즈니+ 품었다..유료방송 시장 선도

윤성균 기자 승인 2021.09.26 11:01 의견 0
LG유플러스-디즈니 제휴 이미지 [자료=LG유플러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LG유플러스가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의 서비스 파트너로 확정됐다. LG유플러스가 디즈니+를 품으면서 유료방송 점유율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LGU+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IPTV, 모바일 제휴를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LGU+는 오는 11월 12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즈니+를 자사의 IPTV와 모바일,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 서비스와 연동한다.

이번 제휴는 국내 IPTV 및 케이블TV 서비스로는 독점 계약이다. LGU+는 지난 2018년 11월 넷플릭스에 이어 다시 한번 글로벌 OTT와의 독점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LGU+는 넷플릭스 서비스 이후 IPTV 가입자가 거의 매분기 10만명 안팎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LGU+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IPTV 3사 중 가입자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보유한 6개 핵심 브랜드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즈니+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LGU+의 가입자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창국 그룹장은 2분기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LGU+가 IPTV 부문에서 2030 세대 1~2인 가구, 아이를 둔 부모 등을 주요 고객층으로 둔 것도 디즈니+가 지향하는 방향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LGU+가 국내 IPTV 최초로 넷플릭스를 서비스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디즈니+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OTT 서비스에 필요한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보급률이 95%에 달하는 점도 LGU+의 강점이다.

정수헌 LGU+ 컨슈머부문장은 “LGU+의 미디어 서비스 역량과 디즈니의 우수한 콘텐츠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와 미디어 이용 행태를 반영한 양질의 콘텐츠로 ‘LGU+ 찐팬’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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