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자신감 찾았다..분기 매출 사상 최대 3조 3343억원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7.27 15:23 의견 0
삼성SDI CI [자료=삼성SDI]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삼성SDI가 이번 2분기 흑자 전환 달성과 함께 하반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삼성SDI는 27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이 매출 3조 3343억원, 영업이익 29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매출 사상 최대 기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0.32%, 영업이익 184.36% 증가했다.

이와 같은 실적을 견인한 것은 중대형 전지다. 상반기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유럽 주요고객 판매 확대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성SDI는 하반기는 이번 상반기보다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일부 고객들이 차량 생산 일정을 조정하고 전기차 생산에도 일부 영향이 미쳤으나 하반기에서는 반도체 이슈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각 국이 친환경 정책 규제를 더욱 조일 것으로 보아 하반기 수익성이 상반기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부터 양산될 ‘젠5’도 실적에 한 몫 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SDI는 3분기부터 BMW를 필두로 젠5 공급을 시작한다. 4분기부터는 자동차 전지 매출 신장에 기여가 클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삼성SDI는 “젠 5는 현재 헝가리 신규라인에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며 “내년부터는 고객도 다변화되고 공급 물량도 크게 확대돼 자동차 전지 사업 매출 기여도가 매우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공식화되지 않았다. 다만 삼성SDI는 미국을 글로벌 전기차 시장 3대 축에 하나인 중요한 시장으로 꼽으며 “시기적으로 늦지 않게 미국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니 구체화 될 경우 다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유럽 고객 집중된 사업들을 다변화 시키겠다”며 “젠5 이후로도 높은 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성능을 강화한 차세대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빠르께 성장하는 전지 시장에서 앞으로도 선도업체 위상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