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도 옷이 된다'..한화솔루션, 무역협회와 친환경 스타트업 지원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7.21 13:31 의견 0
코엑스 전시장에 설치된 투명페트병 수거함 [자료=한화솔루션]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한화솔루션이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친환경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에 나선다. ESG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21일 무역협회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와 구자열 무협 회장이 서면으로 체결한 이번 협약엔 친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상호협력 목표가 담겼다.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스타트업 발굴과 사업모델 실증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무역협회는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과 무협은 친환경 스타트업인 오이스터에이블과 지난해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해온 '페트도 옷이 된다' 시범 프로젝트를 본 사업으로 전환한다. 정보기술(IT)과 보상 시스템을 결합해 분리배출과 플라스틱 리사이클링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코엑스 방문자들이 오이스터에이블이 제작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분리배출함에 다 쓰고 난 투명페트병을 투입하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오늘의 분리수거' 앱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일정 수준의 포인트가 쌓이면 페트병 재활용으로 제작된 의류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향후 1년간 업사이클링 티셔츠 1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인 5톤의 투명페트병을 수거하는 것이 목표다. 수거 목표 달성 시엔 페트병을 폐기하는 것 대비 연간 2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기업·협회·스타트업이 동참해 환경·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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