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요기요는 '배달 주문' 빗발치는데..매장영업은 거리두기 직격탄에 '매출 뚝'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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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8 11:28 | 최종 수정 2021.07.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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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첫 주에 음식 배달 주문량이 급격히 늘었다. 반면 매장 영업 위주로 운영하는 음식점은 고스란히 타격을 떠안았다.
18일 배달 앱(배달의 민족·요기요)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 사이 주문 건수가 전주보다 10~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의 배달대행 건수도 수도권에서 20.1% 훌쩍 뛰었다.
먹거리 주문량이 크게 늘어난 건 대형마트 온라인 몰에서도 마찬가지다.
롯데마트 온라인 몰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5일 매출이 전주 대비 9% 올랐다. 특히 생수는 18.7% 올랐고 가정 간편식과 밀키트는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마트는 온라인 주문량 증가에 맞춰 당일 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1시에서 7시로 늘릴 방침이다.
반면 매장 영업에 의존하는 음식점은 매출이 급감해 거리두기 강화 '직격탄'을 맞았다.
수도권의 한우구이 외식 브랜드 A사는 지난주 매출이 약 70% 감소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B사도 30% 매출이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광화문 일대에서 유명 한식당을 운영하는 C사는 저녁 시간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 집단 감염 사례가 일어난 백화점도 매출이 감소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2일부터 15일 매출이 전주 대비 8.1% 하락했고 롯데백화점도 5.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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