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s 골프] 크롭티와 반바지..골프웨어의 변신은 무죄?

김정훈 기자 승인 2021.06.28 13:2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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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KPGA 투어프로


본인은 어릴때부터 골프장에서 반바지를 입고 연습을 하거나 나시티를 입고 연습을 해본 적이 없다.

물론 최근에 한 여름 제일 더웠던 시기에 반바지를 몇번 입고 연습을 하긴 했지만 그또한 사람이 없었던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 한번은 필드레슨을 갔을 때 한 남자 회원님이 코스에 청바지를 입고 오신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골프복으로 환복하셔야 한다고 했더니, 골프복이라면서 메이커를 보여 주셨던 적도 있다.

골프장이나 연습장에서는 복장의 규제를 외치지만 시간이 더 지난 요즘은 골프웨어 브랜드 회사에서 출시하는 옷들도 규제와 많이 벗어난 의류도 많다.

개인적으로 (철저히 지키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런 개성을 표출하고 조금 더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맘에 드는 옷들이기는 하지만 아직 1~2세대 프로님들이나, 1980~1990년대부터 운동을 해오시던 분들 눈에는 눈앳가시일 수 있지만 뭐 어쩌겠는가. 브랜드 회사에서 골프복이라 하며 내놓은 옷이고 비싸게 주고 산 옷들일 테니... ... .

그래도 남들이 보기에 너무 불편한 크롭티(여성)나 헬스장에서 입는 짧은 반바지(남성) 또는 깊게파인 나시(남,여)는 조금 자제 하는 것도 맞다고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당시 나 또한 old & new(신식과 구식)의 경계에서 바라보기 때문인걸까 고민한적도 있다.

그래도 역시 나는 신경 안쓰니까 괜찮다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복장이나 행동 그리고 언행은 결국 나의 편의를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니...어느 정도는 적정한 선을 지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 기본적인 법은 아니지만 지정된 공간에 정해진 룰이 있는 것이니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룰도(많이 개선되었다) 어느 정도는 시대에 맞게 정도를 지키며 변화 시키는 것도 맞다고 본다.

중요한 건 나한테 편하고 남한테 불편하지 않은 선을 지켜주면 그것 또한 골프의 에티켓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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