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s 골프] "골프 망치신분 3개월 완성"한다고요?

김정훈 기자 승인 2021.06.16 13:45 의견 0
김상훈 KPGA 투어프로

골프 망치신분 3개월 완성!!

출근길에 걸려진 현수막에 쓰여 있던 문구다. 그 문구를 읽는 순간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골프라는 스포츠는 모든 골퍼들에게 평생숙제라는 꼬리표를 달아주는데. 그런 운동을" 망쳤다" 또는 "실패했다"라는 단어가 어울리는지부터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그럼 뒤에 쓰여 있는 완성이란 단어는 또 맞는 단어일까?

나는 23년동안 쉼 없이 골프를 접해왔고, 선수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레슨을 하면서 이런저런 여러가지 상황을 접해본 사람으로서 실패나 완성이라는 단어 자체가 골프에 성립이 안된다고 생각을 했다.

내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목표는 높게 잡지만, 동시에 취미인 것을 잊지 말라"라는 말을 심각한 분들께 종종 사용하곤 한다.

각박한 시기에 스트레스는 쌓여가고, 주체할 수 없어 분노조절 장애라는 병까지 생기는 마당에 그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하는 운동을 왜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하느냔 말이다!!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골퍼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골프는 완성도 실패도 없다. 단지 개개인의 목적에 따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그것 또한 과정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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