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s 골프] 잘 치면 내 실력, 망치면 캐디 탓?

김정훈 기자 승인 2021.06.22 09:1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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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KPGA 투어프로


아!!! 이번에 라운딩때 캐디가....

레슨중에 라운딩 다녀오신 회원님들께 잘치고 오셨냐 물어보면 30~40% 정도는 "보조 도우미(캐디)가 불러준 거리가 안맞아서...퍼팅라이를 못봐서...공을 안찾아주고, 불친절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플레이가 잘 안됐다는 말씀들을 하실때마다 나는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다.

"정말 잘 치고 싶으시면, 거리측정은 측정기 사용하시고, 퍼팅 라이는 직접 보시고, 공이 나가면 5분 동안 찾아보고 없으면 과감하게 버리시고, 보조 도우미(캐디)분들께서 해주시는 조언은 말 그대로 조언으로만 들으세요." 라고 말씀 드린다.

보조 도우미들은 물론 골프장에서 플레이어의 편의를 위해 고용한 분들이지만 내가 하는 말은 돈을 떠나서 플레이에서 '남 탓!' 요소를 줄이는 것이 골프를 잘하는 조건 중 하나가 된다는 말이다.

골프를 잘 못치는 이유는 수 만가지가 되지만 모든 잘못은 '내 탓!'으로 돌려야 발전이 있다는 뜻이다.

골프장에서 일하시는 캐디분들도 한국말로 보조 도우미가 아닌가! 말 그대로 플레이의 보조를 해주시는 분들인 것이다. 그 분(보조 도우미, 캐디)들을 믿는 것도 안 믿는 것도 내 판단과 자유의사다. 결국 판단 아래 결과를 내는 건 플레이어 자신이라는 것을 꼭 생각하시길... ... .

정확한 거리를 보는 눈, 정확한 퍼팅라인을 읽어내는 감각, 상황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센스도 결국 플레이어의 실력과 연결된다!

우리는 골프장에서 우리 모습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P.S. 캐디분들께서도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보조역할을 해주시는 전문성있는 조언가가 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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