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불법 규정..영업활동 중단 명령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6.28 08:27 | 최종 수정 2021.06.28 08:2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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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영국 당국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영업 활동에 제동을 걸었다.

로이터’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영국금융감독청(FCA)이 25일자 성명을 통해 바이낸스가 영국에서 어떠한 규제된 활동도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FCA는 "바이낸스가 영국 내 영업을 위한 어떠한 허가도 받지 못했다"며 "바이낸스는 우리의 사전 동의 없이는 사업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가상자산이 직접 규제 대상이 아니더라도 파생상품 판매와 같은 금융 거래에 따른 승인이 필요한데 이를 수반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오는 30일까지 웹사이트에 '영국 내 거래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게시하고 영국 투자자를 위한 광고나 프로모션은 멈춰야 한다.

이에 바이낸스는 자사 웹사이트 거래에 직접적 영향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바이낸스는 이날 트위터를 "우리는 FCA가 발표한 내용이 바이낸스 마켓과 연관이 돼 있다고 인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바이낸스 마켓은 별도 법인이며 바이낸스닷컴(Binance.com)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낸스그룹은 지난해 5월 바이낸스마켓을 인수했으며 아직 영국 내에서 사업을 시작하지도, FCA의 규제 승인을 사용하지도 않았다"면서 "따라서 FCA의 통지는 바이낸스닷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으며 사용자들과의 관계 역시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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