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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로고 [자료=쿠팡]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쿠팡이츠가 리뷰 갑질 소비자에 시달리다 사망한 김밥가게 점주 사태에 대해 서비스 전반 개선에 나섰다.

쿠팡이츠는 고객상담을 비롯해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점주 보호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블랙 컨슈머’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한 김밥가게 점주 사망사건에 대한 조치로 보여진다.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해당 사례는 서울 동작구에 있는 김밥가게 50대 점주 A씨가 갑질 소비자에 대한 협박으로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한 사건이다.

사건에 연루된 소비자는 ‘새우튀김’ 1개의 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쿠팡이츠 리뷰를 통해 환불을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소비자는 점주에게 ‘개념없는 사장’ ‘부모에게 뭘 배웠냐’ 등 인신공격에 준하는 폭언을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에 따르면 해당 소비자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주문을 통해 음식을 다 먹은 후 환불을 요구한 이력이 있었다. 이번 사건까지 포함해 총 20만7000원 상당의 주문금액을 전액 환불 받았다.

폭언을 견디던 점주 A씨는 뇌출혈로 병원 입원 3주 만에 사망했다. 유족들은 A씨가 평소 지병도 없었다며 스트레스로 인해 사망까지 이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팡이츠 또한 이 과정에서 소비자 항의 내용에 대한 조치 등을 점주에게 전달만 할 뿐 중재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쿠팡이츠는 일부 이용자의 갑질과 무리한 환불요구·악의적 리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점주 여러분께 적절한 지원을 약속했다. 점주 보호 전담조직 신설은 물론 점주 전담 상담사 배치와 교육·훈련 강화 등 상담 과정도 개선한다.

악성 리뷰에 대해서는 점주가 댓글을 달아 해명할 수 있는 기능을 조속히 도입하고 악성 리뷰에 대해서는 신속한 블라인드 처리 신고 절차를 마련한다. 음식 만족도와 배달 만족도 평가 분리 기능을 강화해 공장한 리뷰 및 평가 제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쿠팡이츠는 “앞으로 갑질 이용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점주 및 시민사회 등 각계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책 마련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정경신문 김성아 기자 bada62sa@gmail.com 김성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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