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도 내년부터 분류업무배제..택배노조 "과로사방지 합의 성실 이행 기대"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6.18 16:51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전국택배노조 우체국 택배가 우정사업본부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도달했다. 노조는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8일 택배노조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우체국 문제가 타결되면서 2차 사회적 합의가 최종 합의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며 "우정본부는 1·2차 사회적 합의를 존중하며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우정사업본부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등과 만나 분류 작업 문제 등에 관해 최종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우체국 위탁 배달원들은 내년부터 택배 분류 작업에서 제외된다. 분류 작업 제외 이전 시점까지의 작업 수행 수수료는 감사원으로부터 사전 컨설팅을 받는다.

노조는 "일주일간 파업 투쟁으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장시간 노동에 따른 과로사 문제가 이번 사회적 합의의 타결과 성실한 이행을 통해 반드시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노조와 우정본부의 합의로 택배업계 노사는 다음 주 과로사 방지를 위한 2차 사회적 합의안을 발표 후 협약식을 연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