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세일 이벤트 '블랙 프라이데이'가 다가온다. 23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해 많은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를 계획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사진=MBC뉴스외전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은정 기자] '블랙 프라이데이'가 다가왔다. 이미 살 물건을 결정했다면 비씨, 온가족이 쇼핑한다면 국민, 아마존에서 물건을 살거라면 신한이 좋겠다.
지갑이 탈탈 털려도 마음만은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23일(현지시간) 찾아온다. 해외직구(해외에서 직접 물건을 사는 것)가 가장 활발해지는 날인만큼 카드결제도 늘어난다. 카드사들은 기다렸다는 듯 블랙 프라이데이 마케팅에 돌입했다.
카드사 및 카드별 혜택이 무척 다양하 만큼 자신에 맞는 상품을 취사선택해야 한다.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어떤 카드를 써야 똑똑하게 지갑을 열 수 있을까.
각 카드사들의 블랙 프라이데이 혜택을 비교해보니 비씨, 국민, 신한카드의 혜택이 눈에 띄었다. 카드사별 차별화한 특징도 분명했다.
비씨카드의 강점은 중복혜택이다. 응모 선착순이나 추첨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상품을 구성했다. 다만 혜택을 신규·기존가입자 나누어 차등한 것은 기존가입자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또 소액의 즉시할인 혜택이 선착순으로 마감된다는 것은 더 많은 소비자가 혜택을 누리지 못해 아쉬운 점이다.
가족카드를 쓰는 사람은 국민카드로 해외직구에 나서는 것이 좋다. 금액이 합산되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기준 금액이 30만원부터 시작된다. 다른 카드사가 100달러(한화 약 11만원)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해외결제 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최대 12개월까지 무이자로 할부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사용자에게 희소식이다.
신한카드는 아마존 해외사이트 쇼핑에 최적화된 혜택을 준다. 특히 매력적인 건 즉시할인이다. 캐시백도 좋지만 당장 눈앞에서 물건의 가격이 내려가는 게 소비자에게는 간단하고 더 좋다. 캐시백은 응모하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당장 할인을 받고 싶다면 신한카드를 사용하자.
비씨카드는 선착순 9950명을 대상으로 1만원 혹은 10만원의 캐시백을 준다. (사진=BC카드)
■ 비씨카드, 중복혜택 多
이미 살 물건을 결정했다면 응모선착순에 중복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비씨카드 사용을 고려해봄이 좋다. 비씨카드는 오는 26일까지 아마존 미국, 일본, 독일, 영국사이트에서 최소 100달러 이상(누적 기준) 이용한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9550명에게 캐시백을 준다. 500달러(한화 약 56만5000원) 이상 쓴 50명에게 캐시백 10만원을 준다. 100달러 이상 쓴 9500명에게는 캐시백 1만원을 준다.
비씨글로벌 카드로 26일까지 글로벌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에서 100달러 이상(누적 기준) 쇼핑하면 3만원(2018년 신규가입자)을 돌려준다. 그 전에 가입한 사람은 1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응모 선착순 4500명이다.
비씨글로벌 카드의 혜택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비씨글로벌 카드로 해외에서 200달러(한화 약 22만6000원) 이상을 사용하면 5만원(2018년 신규 가입자)을 받을 수 있다. 기존 가입자는 3만원을 받게 된다. 100달러 이상 사용시에는 신규와 기존 가입자 각각 2만원, 1만원 캐시백을 받는다. 대상은 응모 선착순 1만2000명이다.
비씨카드에서 진행하는 모든 '블랙 프라이데이' 혜택은 홈페이지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눌러야 한다. 모든 혜택에 대해 중복 응모가 가능하다.
국민카드가 '블랙 프라이데이' 혜택으로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 (사진=국민카드)
■ 국민카드, 온가족이 쇼핑할 계획이라면
국민카드는 가족회원 이용금액을 합산해 캐시백을 준다. 가족이 함께 쇼핑을 할 예정이라면 국민카드 사용이 유리하다. 국민카드는 오는 30일까지 30만원 이상부터 300만원 이상까지 단계별 해외 이용금액에 따라 차등 캐시백을 준다.
캐시백 금액은 ▲30만원 이상 1만원 ▲100만원 이상 2만원 ▲200만원 이상 5만원 ▲300만원 이상 10만원이다. 해외이용금액의 원화청구금액으로 합산된다. 응모나 이용순서와 관계없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이 기간에 사용하는 해외결제에 대해 해외 이용수수료(비자·마스터 1.0%, 국민카드 0.25% 부과)를 모두 돌려준다.
또 해외가맹점에서 건당 100만원 이상 결제 후 할부 전환을 신청하면 최대 12개월까지 무이자할부를 받을 수 있다. 건당 5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최대 5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다. 12월 21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단 가입자 본인의 결제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무이자할부 신청은 홈페이지이나 모바일에서 해외이용 분할납부(할부전환) 신청을 하면된다. 고객센터에 전화로 신청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해외수수료 전액 캐시백이나 미국 온라인 가맹점 10% 캐시백, 구매대행사이트 배송비 15달러 할인 등을 해톅을 응모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아마존에서 쇼핑시 25달러를 즉시 할인해준다. (사진=신한카드)
■ 신한카드, 아마존 즉시할인
아마존에서 쇼핑할 계획이라면 신한카드 사용이 이득이다. 신한카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아마존글로벌 혹은 신한카드-아마존 전용페이지에서 신한카드로 150달러(한화 약 17만원) 이상 결제하면 25달러를 즉시할인 해준다. 결제할 때 프로모션 코드 Shinhan25를 치면 된다. 단 배송, 세금, 관세 등 기타비용을 제외했을 때 150달러가 넘어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선착순 1만2000명만이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한 마스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법인, 비씨 제외) 사용자가 배송대행업체인 몰테일에서 물건을 사면 배송비 5달러를 즉시 할인해준다. 배송료가 카드할인으로 0원이 되는 경우 0.01달러(한화 약 11원) 가승인 처리된다. 가승인된 금액은 환불되니 놀라지 않아도 된다. 선착순 1만1000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씨·국민·신한카드 외의 카드사도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해외직구 가맹점 할인과 실적에 따른 캐시백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나카드는 캐시백과 더불어 하나머니 적립을 해준다. 삼성카드와 씨티카드도 각각 특정 쇼핑몰에서 무료배송을 제공해하고, 10%할인을 해준다.
카드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직구 할 때 해외 원화결제를 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해외직구를 할 때는 원화결제가 유리하다. 원화 결제가 수수료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외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결제 금액을 원화 혹은 달러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에서 해와 원화 결제 사전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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