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박창민 사장 퇴임에 산업은행은 감사 여부 주목

박찬이 기자 승인 2017.08.14 17:43 의견 0

 

[한국정경신문=박찬이 기자] ‘최순실 낙하산’ 의혹이 일었던 대우건설 박창민 사장이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이로써 박 사장을 앉힌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박창민 사장이 14일 오전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창민 사장 선임 과정에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특검의 조사 결과에 부담을 느껴 자진사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은 지난해 8월 박 사장을 선임하는 과정에 최순실씨가 적극 개입한 정황을 밝혀 냈다.

대우건설 노조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대해 감사를 청구하고 최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어울러 노조는 대우건설의 매각작업을 중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박창민 사장을 대우건설 사장에 선임한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 여부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최근 선임 절차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각에서 박 사장 사임과 대우건설의 매각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등 'CEO 리스크'가 생겨 진행중인 매각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자진 퇴진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현대산업개발에서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대우건설 사장으로 취임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16일부터 송문선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임시로 사장 직무를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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