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택시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확대..작년 57대 이어 올해 185대 설치

박수경 기자 승인 2021.06.16 09:21 의견 0
보호격벽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운전석 머리 받침대 뒤쪽에 설치돼 운전자를 보호한다. [자료=김해시]

[한국정경신문(김해)=박수경 기자] 경남 김해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택시운전자 보호격벽 설치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2300여만원을 들여 택시 185대에 운전자 보호격벽을 설치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폭행 등 강력 범죄에서 택시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수요조사를 거쳐 설치비의 50%를 지원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730여만원을 들여 택시 59대에 보호격벽을 설치해 김해지역 전체 1542대 택시(개인 1163대, 법인 6개사 379대) 가운데 244대(15.8%)에 보호격벽이 설치됐고 전체 여성 운전자는 42명이다.

보호격벽 설치가 의무화된 시내버스와 달리 택시는 관련 법안이 없는 상태로 취객의 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고 운전 중인 기사가 폭행을 당하게 되면 2차, 3차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보호격벽 설치에 택시운전자들은 “야간 운행 시 취객이 욕설이나 위협을 하는 경우가 있어 불안했는데 지금은 이전보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해시는 “택시운전자가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고 시민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호격벽 설치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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