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2.7조 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 우선협상대상 선정

강헌주 기자 승인 2021.05.25 15:27 의견 0
지난 24일 폴란드 푸오츠크에서 열린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서명식에 참석한 다니엘 오바이텍 PKN ORLEN 사장(맨 왼쪽),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후안 야도 TR 사장이 서명식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현대엔지니어링]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2조7000억원 규모의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EPC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 사업지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북서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중부 마조프셰 주 푸오츠크 지역에 위치한다. 푸오츠크 지역 석유화학 단지 내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74만톤을 생산한다.

사업비는 약 2조7000억원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페인의 T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약 1조5000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고부가가치 사업영역인 기본설계부터 EPC로 이어지는 ‘FEED-EPC연계 수주’에서 성공적인 사업수행 성과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의 FEED 수행에 이어 2015년 약 3조원 규모에 달하는 EPC 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기본설계(FEED) 사업을 수주해 수행하고 있다. 이중 다수의 프로젝트는 FEED & EPC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추후 EPC 수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10억 유로 규모의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수주 이후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수주를 이어나고 있다. 국내 건설사 중 유럽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수준의 기본설계역량과 EPC 사업수행 역량을 입증하겠다”며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글로벌 EPC사로 자리매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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