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2.7조 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 우선협상대상 선정
강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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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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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2조7000억원 규모의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EPC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 사업지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북서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중부 마조프셰 주 푸오츠크 지역에 위치한다. 푸오츠크 지역 석유화학 단지 내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74만톤을 생산한다.
사업비는 약 2조7000억원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페인의 T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약 1조5000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고부가가치 사업영역인 기본설계부터 EPC로 이어지는 ‘FEED-EPC연계 수주’에서 성공적인 사업수행 성과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의 FEED 수행에 이어 2015년 약 3조원 규모에 달하는 EPC 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기본설계(FEED) 사업을 수주해 수행하고 있다. 이중 다수의 프로젝트는 FEED & EPC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추후 EPC 수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10억 유로 규모의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수주 이후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수주를 이어나고 있다. 국내 건설사 중 유럽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수준의 기본설계역량과 EPC 사업수행 역량을 입증하겠다”며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글로벌 EPC사로 자리매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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