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분기 순익 4315억 전년比 163%↑.."손해율 하락 덕"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5.12 14:2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삼성화재가 손해율 하락으로 본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삼성전자 특별배당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1분기 4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43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1400억원을 제외해도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보험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장기보험은 보장 보험료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 보다 0.1%포인트 하락한 82.4%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인 사고율 감소와 지속적인 손해 절감 노력으로 전년보다 6.5%포인트 감소한 79.8%를, 일반보험은 고액 사고 증가로 87.3%을 기록해 6.2%포인트 상승했다.

투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0.3% 증가한 6918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지분에 대한 특별배당(1400억원)에 더해 적극적인 주식매각 등으로 처분이익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기존 보수적인 투자 기조에서 벗어나 최적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 제고와 자산 안정성을 모두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화재는 향후 배당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화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도 배당성향을 50%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라며 "이번 회계연도 내에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수립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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