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가 한국에”..대한항공, 파리서 피카소 작품 110여점 운송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4.30 09:02 의견 0
B747-8F 화물기 [자료=대한항공]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대한항공이 50년 걸친 화물운송 노하우를 발휘해 파리에서 피카소 작품을 안전히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파리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KE504편 화물기로 ‘입체파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 작품 운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16일부터 4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운송한 피카소의 작품은 유화, 조각, 세라믹 등 110여점으로 무게는 총 22톤(t)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수조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항공은 20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불리는 피카소의 세계적인 작품을 안전하게 운송하는데 만전을 기했다.

작품의 밀봉 상태를 세심하게 검사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최인접 주기장을 배치해 지상 이동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구글 워크 스페이스 등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전사 협업 시스템을 사용해 출발과 도착지의 실시간 화물 정보 공유를 통해 만일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했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운송한 피카소 작품은 5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파블로 탄생 140주년 특별전(展)’에 전시된다. 이 특별전에서는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이 소장한 피카소 작품을 국내 최대 규모로 소개한다.

입체주의(큐비즘)의 창시자인 피카소는 사물을 바라보는 새롭고 다층적인 시선을 화폭에 담아낸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대한항공은 “작품 전시회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화물편에 대해서도 안전한 수송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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