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트랜스테라’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체결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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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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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LG화학]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LG화학이 자체개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LC510255’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LC510255는 과민성 면역기능 조절 단백질인 S1P1(스핑고신-1-인산 수용체-1)의 발현을 촉진하는 경구용(먹는 제형) 신약이다. LG화학은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LC510255의 면역세포 감소 효과·S1P1 단백질에 대한 높은 선택성 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트랜스테라는 LC510255에 대한 중국 시장 내 독점적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중국 시장 외 미국과 유럽 등지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LG화학이 보유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현재 국제적으로 각광받는 신약 시장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규모는 17조원 이상으로 분석되며 2027년에는 26조원 규모로 크게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랜스테라는 다국적 제약사 출신의 경영진이 지난 2016년 설립한 염증성 질환 및 항암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으로 LG화학과는 지난해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개발 권리 지역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신약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약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강화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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