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자료=포스코건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3년 만에 시공능력평가순위 톱5에 재진입한 포스코건설이 올해 경영전략으로 '안전경영'과 '기업시민 경영'을 내세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안전은 회사 존립을 위한 최우선 가치이며 타협 불가능한 원칙"이라며 "사고 전 선행관리를 통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정착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포스코건설은 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1분기 내 CCTV 약 4000대를 전 현장에 추가 설치했다.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세이프티 기술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안전신문고 제도도 신설한다. 안전신문고는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누구나 현장에서 불안전한 상태를 목격하거나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받을 경우 신고할 수 있는 제도다. 사외홈페이지 또는 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고 실명으로 제보할 때도 제보자의 신상은 철저히 보호해준다.
이와 더불어 안전시설이 미비하거나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해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작업자가 작업 중지를 요청하는 위험작업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위험작업 거부권은 협력사는 물론 전 현장 근로자를 포함해 누구라도 현장의 안전 담당자에게 연락해 즉시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
■ ESG 경영 강화..위원회·전담팀 신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한다. '기업시민 카운슬'에 ESG 외부전문가를 자문 위원으로 참여시키고 의사결정 기능을 갖는 위원회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기업시민 실천 가이드인 'CCMS'(Corporate Citizenship Management Standards)를 활용해 전 현장의 기업시민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한다.
본격적인 ESG 경영을 위해 ESG 전담팀도 신설했다. 수주 단계부터 ESG 차원에서 이슈를 검토하고 탄소 중립과 자원 재활용을 확대한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과 소음을 최소화해 환경과 관련된 민원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해외 ESG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국내 ESG 채권을 발행했다.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ESG 사업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CSR(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같이 짓는 가치'를 슬로건으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한다. 그룹홈 청소년 자립 지원, 자율학기제 연계 '건설경영아카데미', 'Steel 동물보호시설 제작' 등을 추진한다.
■ 3년 만에 시공능력평가순위 톱5 재진입..올해 2만2669가구 공급 예정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2019년 6위에서 한단계 상승한 것으로 3년 만에 시공능력평가순위 톱5에 재진입했다.
도시정비사업분야에선 2년 연속 2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 특히 메이저 건설사의 각축장인 서울 강남 지역에서 신반포 21차를 수주하며 '더샵'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파크원을 성공리에 준공시키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해외에선 인도네시아 탄중세콩 LPG 프로젝트, 필리핀 더샵 클락힐즈, 아르헨티나 PosLX 염수 리튬 공장, 모잠비크 도로공사 등 아시아는 물론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도 여러 프로젝트를 무사히 준공시켰다. 이외에도 파나마 3호선과 필리핀 남북철도, 도미니카공화국 LNG터미널, 폴란드 바르샤바 소각로를 수주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분양은 전국 30곳에서 2만2669가구를 공급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1만653가구, 경상권 4333가구, 전라권 1347가구, 충청권 6336가구다. 이달에는 더샵 거제디클리브(1288가구), 더샵 송도아크베이(아파트 775가구·오피스텔 255가구), 더샵 양평리버포레(453가구) 등을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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