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비즈니스 성공 위해 알아둬야 할 모바일 게임 트렌드 5가지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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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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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소스가 ‘2021 모바일 게임 산업 트렌드’를 발표했다. [자료=아이언소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모바일 마케팅 전문기업 ‘아이언소스(ironSource)’는 2021년 한 해의 성공적인 모바일 비즈니스를 위한 다섯 가지 ‘2021 모바일 게임 산업 트렌드’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아이언소스는 첫 번째로 게임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지속한 ‘게임테크(Game Tech)’ 생태계를 사례로 들었다. 게임테크 생태계의 신기술과 발전이 업계의 기술력을 지속해서 강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발 분야에서는 언리얼(Unreal), 유니티(Unity)와 같은 게임 엔진들의 성능이 한층 향상됐고 해당 엔진을 활용하는 개발사들의 제품 개발 역량 또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분석했다.
플랫폼에서는 ‘에픽게임스(Epic Games)’, ‘로블록스(Roblox)’와 플랫폼 선도 기업들이 가상의 게임 세계에 음악과 영화의 요소들을 녹여내 혁신적이고 유저들이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게임 환경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로 수익화를 도입한 수익 창출을 의미하는 ‘IAP(In-App Payment, 인앱 결제)’ 게임의 증가를 손꼽았다. 글로벌은 물론 한국의 게임 개발사들 모두 수익화의 새로운 창구로 인앱 광고를 적용하고 있으며, 게임 충성도가 높은 유저의 경우 광고를 통해 지급되는 보상이 유료 결제보다 더 나은 대안으로 제시됨에 따라 이를 환영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특히 마케팅 측면에서 2020년 신규 유저 유입 비용은 1.47달러로, 지난 2019년 대비 66%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인앱 결제 유저 한 명을 확보하는데 드는 비용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43.88달러에 달했다고 수치를 공표했다. 이는 앱 개발사들이 광고를 통해 유저들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 엿보인다.
세 번째로 애플 ‘앱 추적 투명성(App Tracking Transparency, 이하 ATT)’ 프레임에 대한 UA(User Acquisition, 사용자 확보) 담당자들의 대응이다. 유저들에게 데이터에 관한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면서 원치 않는 데이터 추적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애플의 신규 가이드라인은 분명 UA 담당자들의 접근방식에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ATT는 모든 앱이 유저의 데이터를 추적하기 위해 사전 승인을 얻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러한 요청을 거절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도 유저들을 효과적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새로운 UA 환경을 구상 및 대응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자료=아이언소스]
네 번째로 소셜 기능의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다. 앱스토어가 점점 포화하며 유저들을 더 앱에 오래 유지하는 일은 개발사들의 최우선순위가 됐다. 이에 따라 캐주얼부터 하드코어 게임까지 ‘액티비티 피드(다른 유저의 게임 진행 상황을 팔로우하는 기능)’, 게임 내 채팅, 친구의 말과 초대를 알려주는 푸시 알림, 길드(클랜, 그룹) 등의 소셜 메커니즘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하이퍼 캐주얼 카테고리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개발사들이 게임의 깊이와 기능을 한층 더하고 있는 상황 또한 소셜 메커니즘의 강화에 일조할 수 있다. 스타트업 ‘번치(Bunch)’가 멀티플레이 게임을 하는 동안 그룹 비디오 채팅을 지원하는 앱으로 EA와 유비소프트(Ubisoft)로부터 2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 업계의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통합의 증가를 들 수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게임 분야는 정체돼 있는 기업의 행보에 변화를 주고자 다양한 인수합병이 진행됐다. ‘징가(Zynga)’는 지난해, 퍼즐게임 ‘토이 블라스트(Toy Blast)’로 잘 알려진 터키의 게임개발사 ‘픽 게임즈(Peak Games)’를 18억달러에, 연이어 ‘롤릭 게임즈(Rollic Games)’를 1억8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대형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이와 함께 스웨덴의 ‘스틸프런트 그룹(Stillfront Group)’은 소셜 게임 플랫폼 ‘스톰8(Storm8)’를 3억달러에 흡수했으며, ‘테이크투(Taketwo)’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인기 1위를 달성한 퍼즐게임 ‘투 도츠(Two Dots)’의 개발사 ‘플레이도츠(Play dots)’를 1억9200만달러에 인수했고, 영국 플래시게임 명가 ‘미니클립(Miniclip)’은 이스라엘의 ‘일라이언 게임즈(Ilyon Games)’를 1억달러에 합병했다.
대형 게임회사들이 전 세계적으로 가능성을 제시한 게임개발사들의 인수 및 합병 추세는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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