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 애플 폴더블 아이폰 2023년 출시 전망..삼성전자와 폴더블 전쟁 예고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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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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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2023년 첫 폴더블 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은 폴더블 아이폰 예상도. [자료=맥루머스]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이 2023년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기술조사기관 옴디아는 16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르면 2023년 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애플의 폴더블 폰에는 갤럭시노트에 주로 사용됐던 태블릿 기능이 들어가고 애플 펜슬과 같은 스타일러스 펜이 추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옴디아는 캐나다 투자 리서치 업체 이퀄오션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2023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옴디아는 기기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7.3~7.6인치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OLED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 폰 '갤럭시 Z 폴드2'. [자료=삼성전자]
폴더블 폰은 삼성전자가 2019년 첫 상용화에 들어간 이후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를 비롯해 HP와 같은 PC 제조업체서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향후 스마트폰 폼펙터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입장에서는 최초로 아이폰에 애플 펜슬을 적용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아직까지 펜을 적용하지 않았다. 향후 나올 갤럭시 폴드3에서 노트펜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구체적인 것이 알려진 것은 없는 상황.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에 애플 펜슬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은 폴더블 아이폰이 7.6인치로 디자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미니가 7.9인치로 이와 비슷한 크기다. 아이패드 미니는 2019년부터 애플 펜슬을 지원해왔다.
해당 보고서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에 OLED 패널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에 OLED 패널을 쓰고 있고 이미 내구성이 검증된 상황에서 삼성의 OLED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은 2016년부터 꾸준하게 흘러나왔으며 애플이 이미 폴더블 아이폰과 관련된 특허를 대거 출원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폴더블 아이폰과 관련된 각종 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더 많은 세부 정보가 등장하고 심지어 출시 기간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이 폴더블 시장에 진입하면 삼성전자와 폴더블 폰을 둔 일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폴더블 아이폰이 폴더블 폰의 대중화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세계 폴더블 시장은 2020년 550만대 수준이다. 2021년에는 1080만대로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22년에는 2740만대, 2023년에는 3680만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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