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국주의 미화 게임 배틀그라운드..‘욱일기 아이템·731부대 캐릭터’ 논란

정창규 기자 승인 2018.07.26 18:05 의견 0
배틀그라운드 캡쳐영상

[한국정경신문=정창규 기자] 인기 모바일 게임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일본 군국주의 미화 논란에 이어 게임 내 ‘독도’란 단어가 필터링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이은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 게임 속 캐릭터 아이템 중 마스크에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새겨져 있어 논란이 일었다. 특히 게임 속 욱일기 아이템과 함께 닉네임이 ‘731부대’인 인공지능 캐릭터도 등장해 논란이 가열됐다.

◆ 일본 전범기 ‘욱일기’게임 속 ‘독도’ 단어 필터링 논란  

731부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인과 중국인, 러시아인, 몽골인 등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벌인 일본이 중국의 하얼빈에 주둔시켰던 세균전 부대이다.

게임 내 ‘독도’란 단어도 필터링 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항의가 빗발쳤다. 

욱일기가 그러져 논란이 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내 아이템(사진=캡쳐영상)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채팅창에 ‘독도’를 치면 ‘**’로 필터링된 메시지가 나온다. 이와 같은 사실이 게임 커뮤니티를 비롯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공식 카페 등에 알려지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 매출 순위 타격…게임 유저들“상식 이하다”항의 빗발쳐

사과문 게재도 늦어져 비판이 일었다. 이로 인해 매출 순위도 타격을 입고 있다. 욱일기 아이템이 판매되기 전날인 7월 13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한국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13위를 기록했으나 7월 19일 기준 36위로 하락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배틀그라운드 인터넷 공식 카페에는 “상식 이하다” “어떻게 한국 게임이 일본 전범기를 사용할 수 있나” “개발 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나” “게임을 삭제하겠다” 등 유저 항의가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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