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기준 18배 삼중수소 검출" 외부 오염 우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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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8 17:29 | 최종 수정 2021.01.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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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포항MBC 뉴스화면 캡쳐]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경주 방사능이 화제다.
8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경주 방사능, 월성원전 등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7일 MBC가 경북 경주 월성원전 부지가 방사성 물질 누출로 인해 광범위하게 오염된 사실을 보도하면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뉴스에서는 한수원 자체 조사 결과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 배수로에서 최대 71만 3000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는데 누출 원인도 찾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원전 구조상 방사성 물질은 안전을 위해 완전히 밀폐, 격리돼 지정된 설비를 제외하고는 검출되서는 안 된다. 하지만 관리 기준 18배가 넘는 상당량의 삼중수소가 곳곳에서 검출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노후 콘크리트로 지어진 원전부지 전체는 물론 외부까지 오염됐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상황이다.
한편 MBC는 월성 1호기 핵폐기물 저장수조는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막아주는 차수막이 8년 전 파손된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나 관리 부실 의혹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은 모두 원전 부지 안에 위치해 외부 유출이라고 할 수 없고 비계획적인 유출도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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