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경동호 사인 뇌출혈→뇌사..새 생명 살리는 결정 감사 물결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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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8 17:16 | 최종 수정 2021.01.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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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경동호(왼쪽)과 모세. [자료=모세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故 경동호의 죽음에 애도의 목소리, 감사의 물결 이어지고 있다.
8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경동호, 경동호 사인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방송인 경동호가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네티즌의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고인과 절친했던 가수 모세는 SNS을 통해 경동호가 뇌사 판정을 받았고 가족들이 장기를 기증하기로 하면서 마지막까지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고 밝혔다.
모세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였다"며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경동호가 지난해 뇌출혈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뇌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는 단독 보도를 통해 "처음 입원했던 병원에서 뇌사 추정 진단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다 다른 병원으로 한 차례 옮겨 기적을 바라왔지만 결국 상태가 안 좋아졌다" "새로운 생명을 위해 좋은 일 하고 경동호를 보내주자고 결정했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故 경동호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2004년 KBS 'MC서바이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KBS2 '굿모닝 대한민국', KBS1 '6시 내고향' 등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던 바 있다. 이후 스피치 강사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경동호에 대한 애도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뉴스, 카페 및 블로그, 실시간 SNS 등을 반영하는 네이버 실시간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들의 결정에 감사를 표합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 타인에게 새 삶을 주시다니" "이제 편안하게 쉬세요" "아프지 않고 평안하시길"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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