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판공비 '2배 셀프인상' 6천만원 계인계좌로 입금..사용처는 알 수 없어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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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2 07:42 | 최종 수정 2020.12.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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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자료=롯데)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프로야구 최고연봉자이자 선수협회 회장인 이대호 선수가 스스로 자신의 협회 판공비를 2배 인상해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일 SBS 스포츠뉴스는 이대호 선수가 지난해 3월 선수협회장에 취임한 뒤 회장 판공비를 기존의 연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2배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돈은 이대호의 개인계좌로 입금됐고 증빙자료 제출이 의무는 아니어서 용처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이대호 측은 사용처를 묻는 SBS의 질의에 공익을 위해 썼다고만 밝힌 상황이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한국프로야구 선수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선수들을 대변하고 권익을 보호하며 복지증진을 목표로 2000년에 설립된 단체다. 그로부터 약 20년이 지났다.
하지만 이대호의 판공비 셀프 인상 외에도 협회의 김태현 사무총장 또한 월 250만 원씩의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받아 증빙 자료 없이 사용하는 등 끝없는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김 총장은 "무지함에서 비롯된 실수였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발견되면 원상복구하겠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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