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학원가서 코로나19 확진자 26명 발생..교육부는 임용고시 강행

이상훈 기자 승인 2020.11.21 10:5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임용고시 앞두고 노량진 고시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학원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20일 동작구에 따르면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수강생 2명이 지난 18∼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다른 수강생과 직원 등 2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인된 학원가 확진자 수가 최소 26명이다.

추가로 확진된 24명은 전날부터 구청이 학원 관련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양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검사 대상자 가운데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도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동작구청은 학원 수강생과 직원 등 총 214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21일이 임용고시 시험일인 점도 자가격리 수칙 위반 가능성을 높인다. 수험 직전 코로나19 확진자가 학원가에 발생함에 따라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술렁이는 분위기다. 한 수험생은 "교육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응시 불가' 방침을 고수해오다 보니 시험을 앞두고 증상이 있어도 무리하게 약을 먹어가며 시험 준비를 강행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중등 임용고시를 21일 예정대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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