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집밥 수요 확대에 4분기도 기대"..3분기 국내·외 실적 '쌍끌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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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0 16:56 | 최종 수정 2020.11.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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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로고 (자료=CJ제일제당)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CJ제일제당이 올 3분기 식품·바이오 등 해외사업과 국내 가공식품 매출 성장으로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5%, 8.2% 성장한 4021억원, 6조342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실적 제외 시 매출은 8.8% 늘어난 3조7484억원, 영업이익은 72.2% 늘어난 3117억원을 시현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7.4% 증가한 2조389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식품 매출(슈완스 매출 6646억 원 포함)이 13% 늘어난 1조 204억 원을 달성하며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었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의 지속으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었다. 선물세트 실적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가공식품 매출이 6% 늘었다.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성 개선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1758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슈완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7713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3% 늘었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약 51% 늘어난 7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됐고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30%까지 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중국과 베트남의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0% 늘어난 58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00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섰다. 코로나19발(發) 글로벌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내실까지 다졌다. 국내외 집밥 수요 확대에 따라 간편식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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