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스닥 떨어지고 다우지수 오르고..코로나 백신 영향 여행 관련주 폭등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1.10 08:18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뉴욕증시서 다우지수가 상승 마감됐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이 90% 효능을 보였다는 소식에 코로나19 종식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57포인트(2.95%) 오른 2만9157.97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에는 1600포인트 이상(5.6%) 치솟은 2만9933.83까지 찍어 3만 고지의 턱밑까지 육박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장중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41.06포인트(1.17%) 오른 3550.5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713.78에 장을 마감해 181.45포인트(1.53%) 떨어졌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미국 대선 결과의 영향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을 폭발적으로 밀어 올렸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3차 임상시험에서 위약을 투여한 참가자에 비해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률이 90% 이상 높다는 것이다. 

화이자는 백신 안전에 관한 데이터 등을 추가로 점검한 뒤 11월 셋째 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백신 임상시험 결과 소식에 여행·항공주는 폭등했다.

크루즈 기업인 카니발 주가는 무려 39.29% 오른 19.2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젯블루(21.70%), 스피릿항공(20.46%), 알래스카에어그룹(19.99%), 유나이티드항공(19.15%), 델타항공(17.03%), 아메리칸항공(15.18%) 등 항공주들이 15~20%씩 기록적으로 상승했다. 익스피디아, 월트디즈니가 각각 24.56%, 11.87% 오르는 등 여행주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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