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지선 발인..피부병 질환 고통·유서성 메모 발견·멈추지 않는 애도 물결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1.05 08:11 | 최종 수정 2020.11.05 08:12 의견 0
故박지선. (자료=이윤지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고(故)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이 5일 오전 11시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고인의 가족과 동료들이 모여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했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고자 부검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냈다. 

현장에서는 박지선의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조선일보 측에서 '딸이(박 씨가)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다. 최근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는 내용 일부를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2014년 인터뷰에서 햇빛 알레르기를 앓고 있어 화장도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생전에 햇빛 알레르기로 고통받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질환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빈소에는 배우 박정민을 비롯해 송은이, 김숙, 김신영, 박보영, 유재석, 장도연, 조세호, 오지헌, 박성광, 김지민, 김수용, 임하룡, 최양락, 팽현숙, 이국주, 김영철, 조세호 등 수많은 동료들이 찾아와 슬픔을 나눴다.

개그계 동료들을 비롯해 배우들, 아이돌, 가수들 사이에서도 박지선을 그리워하고 기억하고 또 애도하는 반응이 터져나왔다. 모두 고인의 생전 밝은 에너지, 긍정적인 마인드 등을 기억하고 슬픔을 공유했다.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으로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며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데뷔와 동시에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각종 드라마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 가요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며 활발히 활동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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