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욕서 '세계시민상' 수상…홍준표, 안철수 반응은?

김영상 기자 승인 2017.09.20 11:06 의견 0


문재인 세계시민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올해 세계시민상을 수상했기 때문.

문 대통령은 수상의 영광을 촛불혁명에 나선 국민에게 돌렸다.

뉴스1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에서 미국 애틀랜틱카운슬(Atlantic Council) 주관으로 열린 세계시민상(Global Citizen Award) 시상식에 참석, '2017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상 소감에서 "나는 먼저 이 상을 지난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치고 싶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국민들은 지난 겨울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구하고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켰다"며 "나는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면서 식민지,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로 이어지는 고단한 역사를 이겨내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에 모두 성공한 우리 국민들의 성취가 이 상을 수상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극복한 사례들로 △1960년 4·19혁명 △한강의 기적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꼽았다고 뉴스1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한국의 민주주의는 국민주권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진전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헌법의 절차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배반한 대통령을 파면했다.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국민의 뜻을 실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민주공화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명제를 전 세계 시민들에게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대통령이 된 나에게는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사실이 말할 수 없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세계적인 민주주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대한민국의 촛불시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도 될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세계시민상 수상 소감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문 대통령” “박근혜, 이명박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등 다양한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문재인 세계시민상 이미지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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