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쓰는 BTS, 새비지러브(savage love) 빌보드 핫 100 차트 8위→1위

이슬기 기자 승인 2020.10.13 07:31 의견 0
방탄소년단(BTS) (자료=빅히트)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다시 한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키면서 또 하나의 진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 방탄소년단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이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 발매된 리믹스 버전에서 후렴구와 랩 파트 등을 맡았으며 영어 가사는 물론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등 한국어 가사까지 소화했다.

'새비지 러브'는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8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에는 BTS 리믹스 버전(보컬 및 인스트루멘털)이 출시된 데 힘입어 1위로 뛰어올랐다.

'새비지 러브'는 이번 핫 100 집계 기간(2∼8일) 미국에서 1600만 회 스트리밍됐고 7만6000 건 다운로드 판매됐다. 다운로드의 경우 전주보다 814%나 증가했다. 또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7천60만 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핫100 2위에 랭킹됐다. ‘다이너마이트’는 세 번의 1위와 네 번의 2위를 차지하면서  7주째 차트 최정상권을 지켰다. 핫100 1·2위를 동시 석권한 그룹은 2009년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 기록을 갖고 있는 가수는 블랙 아이드 피스, 아웃캐스트, 비지스, 비틀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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