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가 주목, 사노피 당뇨신약 임상중단에 권리반환..계약금 2643억 유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09 08:30 | 최종 수정 2020.09.09 08:36 의견 0
(자료=한미약품 홈페이지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한미약품이 화제다.

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한미약품, 한미약품 주가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한미약품이 사노피가 2015년 11월 5일 기술 이전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를 반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한미약품 주가는 전날(8일) 전 거래일 대비 0.83%(3500원) 올라 30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주가 변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결정은 사노피의 지난 5월 13일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 반환 통보 이후 양사간 120일간의 협의에 따른 것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사노피가 2015년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당뇨신약 후보물질이다. 권리반환 후에도 한미약품이 수령한 계약금 2억유로(약 2643억원)은 반환하지 않는다.

사노피는 최근 당뇨질환 연구개발 분야를 축소하는 'R&D개편안'을 추진해왔다. 특히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6000여명 대상 임상시험 진행에 어려움 등으로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이 결정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한미약품 측은 강조했다.

한미약품 측은 "앞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다른 적응증 탐색, 병용 연구을 하고 새로운 파트너사 물색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노피가 진행하던 5건의 임상 3상 자료를 모두 넘겨받고 그 중 내달 완료되는 1건은 한미약품이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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