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금수저 청약’...이번엔 과천 위버필드서 19세 당첨자 나와

신영호 기자 승인 2018.03.26 16:07 의견 0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한국정경신문=신영호 기자] ‘과천 위버필드’ 재건축 아파트 청약에서 만 19세 당첨자가 나왔다. 앞서 같은 나이의 당첨자가 나온 서울 강남구 개포 8단지 재건축 아파트에 이은 두 번째 ‘금수저 청약’ 논란이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과천위버필드 특별공급 선정 결과 1999년생인 김 모 씨(19)가 당첨됐다. 

‘과천 위버필드’는 중도금 대출 규제로 현금 부자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은 아파트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김 씨가 이런 고액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게 상식적이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금수저 청약 논란이 일었다. 

SK건설 관계자는 “특별공급과 관련해서는 어느 기관의 추천을 받아 당첨된 것인지 등 세부 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씨는 기관추천 특별공급으로 분양대금이 8억 원대에 달하는 전용면적 59㎡A형에 당첨됐다. 또 59㎡B형 당첨자에는 28세인 1990년생도 포함돼 있었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각 담당기관의 추천을 받아 당첨자를 선정한다. 이 아파트 단지는 평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당첨만 되면 1억~2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정부는 특별공급 당첨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며 증여세 탈루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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