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범죄도시', 올 추석 극장가 사로잡을까(종합)

장영준 기자 승인 2017.08.30 12:46 의견 0

영화 '범죄도시' 포스터.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키위미디어그룹)


 

[한국정경신문=장영준 기자] 영화 '범죄도시'가 화끈하고 통쾌한 액션을 예고하며 올 추석 극장가를 노리고 있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윤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윤계상 조재윤 최귀화 등이 참석했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실화를 모티브로 해 개봉 전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강윤성 감독은 "2004년, 2007년 실화를 적절히 섞어 만들었다. 강력반 형사가 나쁜 놈을 때려잡는다는 스토리다"라면서 "철저하게 고증해 리얼리티에 가깝게 재현하고 싶었다. 시대성이라고 할 정도로 먼 과거는 아니라 소품, 중국 동포들의 삶의 모습, 생활환경 등을 제대로 구현하고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에서 괴물형사 마석도 역을 맡은 마동석은 가장 주목받는 배우다. 극중 조폭보다 더 조폭같은 괴물 강력반 형사들을 이끄는 마석도 역은 특유의 재치 있는 유머와 함께 파워풀한 액션도 함께 펼쳐 보인다.

영화 '범죄도시' 속 배우 마동석.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키위미디어그룹)


 

마동석은 "감독님과 초반부터 액션 형사물을 만들고 싶었다. 그걸로 시작했다가 여러 가지 사건을 찾던 도중 실화를 알게 됐고 영화적으로 재구성하게 됐다"며 "시원하고, 통쾌한 영화를 하고 싶었다. 오락적이고, 관객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다가 '범죄도시'를 만났다"고 말했다.

특히 마동석은 "예전부터 많은 형사들과 교류가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리얼리티를 강조해야 해서 신경을 많이 섰다. 그래서 좀 독특한 성격이나 행동들이 있다. 그걸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혀 '범죄도시'에서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마동석과 대척점에 설 윤계상은 '범죄도시'를 통해 극악무도한 조직 보스라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 사실상 생애 첫 악역이다. 실제 그는 자신의 캐릭터를 위해 액션스쿨을 다녔고, 촬영 현장에서도 강도 높은 신들을 소화하며 탈진 증세까지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범죄도시' 속 배우 윤계상.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키위미디어그룹)


 

윤계상은 "시나리오가 뻔하지만 너무 재밌었다. 제가 연기한 캐릭터가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는 달라 연기적으로 욕심이 났었다"며 "그냥 나쁜 놈이라 매력은 없다. 괴기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장발로 콘셉을 잡았다. 그게 화제가 될 줄 알았는데, 공항 패션이 화제가 돼 아쉬웠다"고 전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박진감 넘치는 범죄액션을 예고한 '범죄도시'는 올 추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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