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강성두 사장 기자회견 직접 나선다..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정면 돌파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9.26 14:44 | 최종 수정 2024.09.26 18:14 의견 0
영풍 장형진 고문이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영풍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단가를 상향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예고했다. 간담회는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이 경영권 분쟁이후 처음 단독으로 여론에 나서는 자리로, 강성두 사장이 직접 나선다. 이 자리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지지 확보하기 위한 명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영풍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해 소상한 내용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75만원으로 13.6% 상향 조정한 다음날인 27일 열려 영풍에서 추가로 내놓을 패에 관심이 쏠린다.

기자회견에 강성두 사장이 직접 소통에 나선다. 강 사장의 직접 지휘는 영풍이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투자자들과 여론을 상대로 한 설득에 결정적 한수가 될 전망이다.

영풍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경영권 확보가 단순한 권력 싸움이 아니라, 장기적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필수적 결정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영풍은 MBK파트너스와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확장과 재무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음을 제시해 경영권 분쟁의 명분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영풍은 석포 제련소와 관련된 환경 오염 문제와 폐기물 처리 논란에 대해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영풍은 환경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반전시키고, 책임 있는 경영을 강조함으로써 기관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려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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