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피탈, 그룹서 빠진다..롯데지주, 일본 롯데에 보유지분 팔기로

김성원 기자 승인 2019.09.23 15:04 | 최종 수정 2019.09.23 19:10 의견 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자료=롯데)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롯데지주가 롯데캐피탈 지분 매각 작업을 마무리했다. 

롯데지주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롯데캐피탈 지분 25.64%를 일본 롯데파이낸셜코퍼레이션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3332억원이다.

롯데건설도 이날 이사회 열고 보유 중인 롯데캐피탈 지분 11.81%를 1535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 지주사 산하에 금융업 또는 보험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

롯데지주는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만큼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을 없애기 위해 오는 10월 11일까지 보유 중인 금융사 주식을 모두 매각해야 한다.

당초 롯데지주는 롯데캐피탈 지분을 호텔롯데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 경우 호텔롯데 상장 이후 또다시 공정거래법 규제 대상에 올라 롯데캐피탈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최종적으로 롯데파이낸셜을 인수주체로 확정했다.

롯데지주 측도 이날 결정에 대해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관련법을 준수하고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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