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24] 장인화 포스코 회장 "이차전지 무조건 성공"..성장엔진 육성 제시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3.21 14:37 의견 0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장인화 신임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 사업은 포스코의 기본이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그룹의 쌍두마차”라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주주총회를 열었다. 장 회장은 이날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의 전략 방향으로 철강 사업의 초격차 경쟁 우위 확보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엔진 육성을 제시했다.

그는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함께 초일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철강기업 포스코가 아니라 소재 부분에서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그룹의 투톱 사업으로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투자 속도를 유지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1∼2년 해온 게 아니라 십여년 간 꾸준히 했고 포스코가 그동안 신사업을 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많이 했다”며 “그중 가장 잘한 사업이 이차전지소재 사업”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렇기에 이 사업은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적기에 적절하게 투자할 예정이고 결코 (이차전지 소재 투자에) 소극적이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전기차·이차전지 소재 업황 부진 속 위기를 돌파할 해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회장은 “철강의 경우 (위기의 골이) 그렇게 깊거나 길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신사업이 흔히 겪는 캐즘(깊은 틈) 현상의 초기이기 때문에 약간 길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업에서 모두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위기의 순간에 원가를 낮추는 등 경쟁력을 키워놓으면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훨씬 보상이 클 것으로 보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특히 완공된 이차전지 소재 공장들이 많고 준공될 공장들도 많아서 이런 공장들을 초기에 다잡아 정상화할 좋은 기회라고 본다”며 “이차전지 소재에 있어서도 포스코에 역시 운이 따른다고 생각한다”라고도 강조했다.

포스코가 직면한 그린 전환 이슈와 관련해서는 “큰 숙제 중 하나이지만 포스코 혼자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국가도 이 부분에 대해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하는 기업들을 많이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린 전환에서 중요해질 수소의 경우 포스코가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아서 미래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부터 시작해 필요하면 투자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포스코의 위기 극복 DNA를 강조하면서 “직원들과 함께하면 못할 것이 없다”며 “취임 후 100일 동안 포항과 광양 등 전국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직원들과 그룹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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