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10년 만에 이재용 회장 만날까..삼성은 ‘금시초문’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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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11:39 | 최종 수정 2024.02.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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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간의 만남에 세간의 관심이 모인다.
21일 서울신문은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저커버그와 이 회장의 일정 조율이 거의 마무리 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달 말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 그의 방한은 약 10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저커버그 CEO의 예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이 회장과의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의 사업 추진 방향성에 따라 저커버그 CEO와 AI 반도체 사업 관련 논의를 하지 않을까 하는 예측하는 수준이다.
이번 일정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금시 초문이라는 입장이다. 저커버그 CEO 방한과 일정 조율 관련해서 구체적인 진행 사항이 없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도 "저커버그 CEO가 앞서 한국을 찾았을 당시 이 회장과 회동한 만큼 이번 방한 떄도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까 추측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2013년 6월 한국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회장(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만난 바 있다. 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 회장과 약 10간의 마라톤 회의를 펼쳤다. 이후 2014년 10월에도 이 회장과 약 2시간 반 동안 만찬과 함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저커버그 CEO의 다른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회장과 만날 경우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협업을 논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저커버그는 최근 AG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장과 협업으로 삼성전자가 메타 AGI에 최적화한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는 등 동맹 기업으로 나아갈 지 관심을 모은다. AGI는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갖추고 모든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AI다.
더욱이 AGI는 고도의 반도체 기술을 요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컴퓨팅 랩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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