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근무 체제 차원”..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임원 주말 근무 동참
삼성 주요 전자 계열사 이미 주6일 근무 시행 중
삼성물산·삼성중공업·삼성E&A 등 EPC 올 초 동참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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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1:05 | 최종 수정 2024.04.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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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삼성 주요 전자 계열사 임원들을 중심으로 주 6일제 근무가 확산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전자 계열사 임원들이 주 6일 근무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중동사태 등 글로벌 위기 대응과 함께 계열사 전반에 걸친 비상경영 체제에 발맞춘 행보로 보여진다.
주 6일 근무는 권고나 지침이 아닌 자발적 동참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달 방식도 별도의 공문 형태가 아닌 사내 메신저나 구두, e메일 등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된다. 일반 직원은 휴일 근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가 글로벌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행오던 것을 다른 계열사들도 자발적으로 따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 일부 임원들의 6일 근무가 최근 이뤄진 것은 아니다. 전자 계열사 임원 중 절반 이상은 이미 수년전부터 주 6일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근무 요일은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 근무를 권고하는 형태다. 다만 부하 직원의 동반 출근은 금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E&A 등 설계·조달·시공(EPC) 등 계열사 임원은 올해 초부터 주 6일 근무에 동참하고 있다.
임원들이 출근일자를 정해놓고 일하는 직군은 아니기 때문에 임원들의 주말 근무는 글로벌 이슈나 위기 대응 등을 위해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갖추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임원도 사실은 워라벨을 챙겨야 하는데 주 6일 근무 시행은 시대에 역행하는 느낌이다"라며 "직원 동반 출근은 금지하고 있지만 임원이 나오면 부장급 등은 아무래도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니 함께 6일 근무에 참여할 가능성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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