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충청권 호우 위험 수위 증명한 '아산천 너마저'…'채찍질'에 장마전선 강해지나

김영훈 기자 승인 2020.08.03 15:06 의견 0
사진=MBC 뉴스 캡처

아산천이 범람 위기에 처했다. 물이 별로 없는 하천마저 서울과 경기권, 충청도에 내린 집중호우 탓에 이 같은 상황에 놓였다.

3일 아산시청은 집중호우 때문에 아산천이 범람위기에 처하자 신동 모종동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시간당 30∼40밀리미터의 장대비가 쏟아진 충남 아산 인주면에서는 밀두천도 범람 위기를 맞았다. 이에 밀두 1리와 2리 주민에게 대피 안내 문자가 발송되는 등 곳곳에 하천들이 집중호우로 인해 넘쳐 흐르는 모양새다.

충청권이 아닌 서울 홍제천과 불광천 등에도 폭우로 인한 범람 위기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중부지방 곳곳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말로 '채찍질'이란 뜻을 가진 태풍 하구핏의 북상은 집중호우의 위력을 더할 '채찍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구핏이 한반도에 직접적으로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많은 양의 수증기를 장마전선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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