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산불, 죽굴도 화재 원인은 폐기물 무단소각..제작진 책임 통감 사과 발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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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1 13:19 | 최종 수정 2020.07.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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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tvN 예능 '삼시세끼-어촌편 5' 제작진이 방송을 통해 화재 사건이 발생한 죽굴도 산림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한 '삼시세끼-어촌편 5' 마지막 편에서는 죽굴도 화재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다. 촬영 준비를 위해 죽굴도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
나영석 PD는 차승원 유해진에게 "형들한테는 저희가 촬영 전에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가 촬영을 준비할 때 섬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외부 업체를 불러서 청소를 하시다가 그 분들이 산에 불을 낸 적이 한 번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폐기물 처리 업체가 섬 내부에서 무단으로 쓰레기를 소각하다 화재가 발생한 것.
나 PD는 "굉장히 큰 사건이었고 관리 감독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으니까 가능하면 우리 힘으로 복원을 해드리는 게 당연한 수순일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서 주민 분들이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자연을 다시 한 번 우리가 살려 놓으려고 하니까 이 자리를 빌려서 형들한테도 한 번 설명을 드리고 싶었고 시청자 분들한테도 한 번 그래도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방송은 자막으로도 당시 상황을 다시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제작진은 안타까운 산불에 대해 큰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이에 제작진은 주민 분들, 산림청, 완도군청, 완도군 산림조합과의 오랜 논의 끝에 내년 봄부터 산림 복원 사업을 절차에 따라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방송 측은 "자연을 완벽하게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고 산림 복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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