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망, 나이 65세..유서 내용·전비서 성추행 관심↑밝혀진 것 없이 불명예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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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0 07:10 | 최종 수정 2020.07.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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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시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망했다. 박원순 시장의 나이는 1956년 생으로 향년 65세(만 64세)다. 사망 원인도 유언도 밝혀진 것은 없다.
10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박원순 관련 키워드가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하고 있다.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성추행 고소는 공소권 없이 종결될 예정이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유서라고 추정됐던 메모의 내용과 딸에게 전했던 메시지 내용, 여비서 성추행 고소에 대한 시시비비 등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 실시간 반응에는 "허망한 죽음이다" "죽음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 "불명예 인생 마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측만 난무" 등의 의견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직 서울시 직원 고소 사건을 박 시장이 알았는지. 사건이 죽음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진실 밝히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앞서 10일 새벽 소방당국과 경찰 발표에 따르면 박 시장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북악산 기슭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9일) 박 시장의 딸은 오후 5시경 ‘아버지가 점심 무렵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계속 꺼져 있다’며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경력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수색한 끝에 시신을 발견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비서로 일한 A 씨로부터 최근 고소를 당했다. A씨는 서울지방경찰청에 박 시장을 상대로 고소장을 내고 곧장 고소인 조사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비서 일을 시작한 이후 박 시장으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SNS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주로 박 시장과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대화 내용도 증거로 제출했다.
경찰은 피소 사실과 관련해 박 시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실종 및 사망과 피소 사실의 관련성은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박 시장은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회계열에 입학했으나 긴급조치 명령 9호 위반으로 제적당했다. 이후 단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검 검사, 인권변호사를 역임했다.
참여연대 사무처장,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도 역임했다. 이후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하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제35 36대 37대 서울특별시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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