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매니저 욕설·시중 폭로..용이매니저 이관용 "김광섭 대표 사기꾼"까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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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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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왼쪽)과 HJ필름 이관용 대표. (자료=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배우 신현준의 매니저 갑질 폭로가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9일 스포츠투데이는 전 매니저이자 HJ필름 전 대표인 김광섭이 신현준과 함께 일한 13년 동안 공과 사 구분 없는 과도한 업무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김광섭 대표는 “13년간 신현준에게 갑질을 당했고 깊은 실망감에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밝힌 갑질은 다음과 같다. 그는 1995년 매니저 일을 시작한 후 처음 2년간 60만원을 월급으로 받았고 생활하기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지만 배우에 헌신하는 것이 매니저의 숙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이후 월급을 100만원으로 올려줬지만 6개월만에 월급을 주는 대신 작품이나 광고 등을 가져오면 해당 수익의 10분의 1을 지급하겠다고 구두 약속을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김 대표는 신현준이 자신을 "야"라고 부르고 영화 작업 성사 등의 압박을 줬다고 밝혔다. 함께 일하는 이들과 계약서를 쓰지 않았을뿐더러 작품 및 광고 성사 여부에 따라 수익을 9:1로 나누자는 약속도 지키지 않는 등 정산을 체계적으로 하지 않았다.
신현준의 어머니는 매일 아들의 상황과 안부를 보고하라고 주문하는가 하면 공휴일에도 사적인 부탁을 빈번히 했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이 같은 논란에 신현준 측은 즉각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 함께 출연한 ‘용이 매니저’ 소속사 HJ필름 이관용 대표는 전 매니저의 주관적 입장에서 적힌 악의적 보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차가 쌓이면서 월급은 올라갔다. 전 매니저는 8~9년가량 일했고 13년간 함께 일했다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매니저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도 많다며 전 매니저는 더 이상 업계에 몸담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오래 전에 매니저 일을 그만뒀으며, 신뢰가 떨어져 (전 매니저와) 일하려는 사람들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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