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사건 장대호 얼굴공개,고유정과 다른 당당함 '고개 안숙인 사이코패스'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8.22 00:00 | 최종 수정 2019.08.22 10:23 의견 0

한강 사건 장대호 얼굴이 공개됐다. 공식적으로는 첫 공개다. 

장대호 얼굴이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한강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 (자료=YTN 방송 캡처)

'한강 몸통시신 사건'(일명 한강 토막살인 사건, 한강 사건) 피의자 장대호는 지난 20일 JTBC에 의해 얼굴이 공개된 지 하루 만인 21일 오후 1시 40분께 경찰 보강조사를 받으러 가며 취재진에게 "반성하지 않으며 유족에게 전혀 미안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전날 경찰은 장대호 얼굴과 신상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마스크나 모자를 씌우지 않은 채 얼굴을 전격 공개했다.

그런데 고유정 얼굴 공개 때와 달리 사이코패스답게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취재진과 네티즌을 놀라게 했다. 호송차에서 내린 장대호는 고개를 숙이지 않은 채 당당한 표정을 지으며 취재진을 응시했다. 게다가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입을 열었고 경찰이 빨리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왜 말을 못 하게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대호는 "많이 생각해 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잠깐만. 왜 말을 못 하게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다.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장대호는 "유족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질문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또 장대호는 "시신 나머지 부위는 어디에 버렸냐"는 질문에는 "모두 같은 장소에 버렸다"고 답했다. 

경찰은 오는 22일쯤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23일 장대호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인 20일 JTBC 측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 장대호 얼굴이 그대로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JTBC는 지난 18일 새벽 장대호가 경찰에 인계될 당시 모습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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