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대형유흥주점 근무여성, 日다녀온 서초구 거주 男연예인 코로나 확진자 통해 감염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4.07 16:39 의견 0
서울 서초구청이 밝힌 관내 27번 코로나 확진자 개요 및 동선 (자료=서초구청 블로그)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서울 강남구 소재 대형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는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7일부터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확진자는 2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은 강남구 논현동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 2명 중 1명은 적어도 하루에만 수백명의 손님이 드나드는 강남 소재 대형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코로나 확진자의 접촉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초구 양재1동에 거주하는 37세 남성 연예인 정모씨는 지난 3월 24일 일본에서 지난 1일 확진자가 됐다. 그는 서초구 27번 확진자다. 

논현동 거주 2명의 여성은 이 남성 연예인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보이그룹 출신 가수로 한국과 일본 등에서 드라마는 물론 국내 뮤지컬에도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이그룹은 지난 2007년 데뷔했고 2018년부터는 새 그룹명으로 일본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논현동에 거주하는 여성들은 각각 강남구 44번과 51번 확진자다. 함께 거주하는 룸메이트로 각각 36세와 32세다. 이들은 강남구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당시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혔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 중 강남구 44번 확진자가 강남 대형 유흥업소에서 일해 온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접촉자를 파악중이다. 51번 환자의 직장과 동선은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중이다. 해당 업소는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강남구 44번 확진자가 해당 유흥업소에서 지난 3월 27일 오후부터 익일 새벽까지 일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강남구 44번 확진자는 서초구 27번 확진자와 지난 3월 26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후 지난 1일 강남구보건소로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고 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44번 확진자는 방역당국에 서초구 27번 환자에 대해 지인 혹은 아는 오빠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 51번 확진자는 룸메이트인 44번 확진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한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2일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5일 다시 검사를 받아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가 언제 서초구 27번 확진자와 접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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