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투렛증후군, 5살 때부터 시작 “티타늄 인공 디스크 삽입”

김수진 기자 승인 2020.03.09 21:54 의견 0

‘무엇이든 물어보살’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시민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9일 방송에는 투렛증후군으로 평생 고통 받아온 청년이 출연했다.

 


투렛증후군 출연진은 보살들을 만나러 들어오면서부터 틱 증상을 보였다. 깜짝 놀란 이수근과 서장훈의 모습에 스스로 “저는 투렛증후군”이라며 “음성틱은 알고 계세요?”라고 침착하게 설명에 들어갔다.

그는 “음성 틱과 운동 틱을 반복적으로 하는 만성 투렛증후군이라고 해요”라며 5살 때부터 이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원래는 투렛증후군 증상이 음성 틱보다 행동 틱으로 크게 왔었다는 출연진은 “턱으로 쇄골을 때려서 쇄골이 이만큼 튀어나올 정도로, 코피가 날 때까지 코를 만지고”라고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몸에서 돌아요 이게 주기적으로 종류가 되게 많아요”라며 “목이 진짜 심하게 꺾일 때도 있어요. 저는 목 디스크가 터졌어요. 병원에서도 스스로 목디스크 만든 사례는 처음 본다고 했어요. 결국 티타늄 인공 디스크를 삽입했는데 그래도 목을 계속 꺾으니까 뼈가 으스러진 거에요”라며 단순히 주변에 불편함을 주는 정도를 떠나 육체적인 고통을 받고 있음을 설명했다.

 


의지를 가지고 투렛증후군 증상을 참아본 적은 없냐는 말에 출연진은 “입을 물어막고 상황에 따라 조절이 되긴 하는데 그게 좀 힘들어요. 최대한 안 나오는 게 지금 이 상태에요 저한테는 이게 최대에요”라고 전했다.

수면에 대해서는 “저는 릴렉스가 없어요. 계속 틱을 하니까 지치다가 잠이 들면 안 해요 근데 좀 뒤척이다 깨면 다시 시작되니까 힘들죠”라며 “버스 탈 때도 시끄러우니까 내려 이러는 기사님도 많았고 저 내릴 때 시민들도 잘 됐다는 표정 있잖아요. 며칠 전에 반찬 가게에 갔어요. 들어가면서 제가 틱이 있어요 했는데 다른 분이 인상을 팍 찌푸리면서 ‘아 짜증나 씨’ 하길래 이틀 동안 울었어요”라고 고백해 모두를 착잡하게 만들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