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자료=LG유플러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 본격화를 선언했다. AX컴퍼니로의 도약에 속도를 더함과 동시에 통신서비스의 본원적 가치에 집중하고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등 수익구조 개선도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여명희 전무는 6일 자사의 2024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을 밝혔다.
여 전무가 밝힌 실적 개선의 핵심은 AI다. AX(AI 전환) 사업과 연계된 AIDC나 AICC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 전년도 이상의 탑라인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운영 효율화를 제시했다. 통신사 입장에서 디지털 채널 확대는 오프라인 매장 및 고객센터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에 디지털 채널 일원화와 고객경험 개선에 집중해 디지털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저수익사업 정리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부터 신규사업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통해 중단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일부 플랫폼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B2B에서도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등의 사업을 정리했다.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사업부문은 최적화를 지속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금흐름을 개선해 당기순이익의 최대 20% 수준까지 탄력적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는 청사진이다. 관련해 여 전무는 기존에 보유 중인 자사주 678만주에 대한 소각 계획은 1분기 후 발표하며 추가매입은 상반기 실적을 보고 당기순이익의 20% 이내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단통법 폐지와 관련해서는 과거 대비 단말교체 주기가 길어졌고 결합고객 비중이 증가했기에 타사 고객 유치 비용이 높아져 수익성 관점에서의 운영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사업자 간 소모적 경쟁보다는 통신서비스의 본원적 가치에 집중해 상호 발전적 경쟁 방향으로 나아갈 방침이다.
여 전무는 “2025년 LG유플러스는 AX 중심의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역량 강화와 AI 적용영역 확장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 재분배로 사업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며 저수익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관점의 운영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 경영 목표로는 연결기준 서비스매출 2% 이상 성장을 제시하며 원가 경쟁력 확보 등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이익 턴어라운드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업성과 창출과 더불어 기업가치 및 주주환원 제고를 통해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