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UFC 오르테가에 뺨 맞아 논란 "시비有 경호원 빠른 제재, 부상 없어"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09 08:58 | 최종 수정 2020.03.09 09:17 의견 0
(자료=ESPN 기자 아리엘 헬와니 트위터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UFC 파이터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수 박재범이 “시비는 사실이지만 부상은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재범 소속사 AOMG 측은 9일 “전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경기장에서 열린 UFC 248에서 오르테가 선수 측에서 시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경호원들의 빠른 제재로 퇴장조치해 마무리 됐다. 부상은 없고 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8일 미국 매체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자신의 SNS에 "박재범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맞았다. 오르테가는 박재범의 통역을 문제삼았다. 정찬성이 화장실에 간 것을 본 오르테가는 박재범에게 다가가 '박재범이냐'고 물었고 박재범이 '그렇다'고 답하자 손바닥으로 뺨을 때렸다"고 밝혔다.

UFC 선수 안젤라 힐도 "내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르테가와 정찬성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한국대회 메인 이벤트를 장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르테가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대결은 무산됐다.

이에 정찬성은 “오르테가와 싸울 의향은 있지만 이미 한 번 도망갔기 때문에 굳이 잡고 싶지 않다. 가능하면 할러웨이와 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박재범이 통역했다.

이에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ESPN SNS 댓글에 “이전에 한국에서 널(정찬성) 만났을때 넌 나를 도발해서 미안하다 사과했었고 그래도 난 네가 남자답게 도전했으니 괜찮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넌 정말 애송이 같구나. 부상과 도망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지”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또 통역을 맡은 박재범에게도 “박재범, 너도 나에게 얻어맞게 된다면 그때 가서 놀라지 않았으면 해”라고 공격했다. 

이에 박재범은 “통역사까지 공격하진 말아야지. 정찬성은 챔피언에 도전할만한 자격과 그걸 증명할 수 있는 경기들을 치러왔다. 한국에 와서 기자회견까지 참석해준 건 존경하지만 나는 언제나 정찬성의 편”이라고 응수한 바 있다.

이후 3개월 여만에 정찬성이 UFC248 게스트 파이터로 초청받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경기장을 찾으며 세 사람은 다시 만났다. 그리고 폭행 시비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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