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OLED·2차전지 사업 올인..LCD유리기판 이어 컬러감광재 사업 철수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28 15:10 의견 0
LG화학 (자료=SBSCNBC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LG화학이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 철수에 이어 컬러 감광재 사업 역시 중국 회사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추후 배터리 사업에 올인할 전망이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27일 보도를 통해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요케테크놀로지의 자회사 시양인터내셔널이 지난 25일 LG화학과 사업 양도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을 통해 LG화학은 감광재 생산설비와 기술을 시양인터내셔널에 매각한다. 계약규모는 580억원이다. 

감광재는 빛에 반응해 다양한 색상을 만들어내는 화학 물질이다. LG화학은 이를 개발해 그룹 내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해왔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3일 LCD 유리기판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2년 4월 LCD 유리기판 증설을 위해 신규투자를 결정했지만 중국 내 생산설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시황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사업의 회복세 전환이 어렵다고 판단해 철수를 결정했다.

관련 업계는 LCD 유리기판 사업과 컬러 감광재 사업을 차례로 접은 LG화학이 추후 2차 전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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