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수요 탄탄..상반기 대기업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단지 분양

지혜진 기자 승인 2020.02.26 11:05 | 최종 수정 2020.02.26 11:06 의견 0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 광역조감도 (자료=서희건설)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배후수요가 탄탄한 대기업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에서 분양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는 42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7475명이 신청했다. 평균 88.59대 1로 천안, 아산권역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호재는 삼성그룹이 아산 탕정공장에 1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것이었다.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서 분양한 ‘청주 가경아이파크 4단지’는 1순위에서 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SK하이닉스, LG전자, LG화학, LS산전, SPC삼립 등이 입주해 있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청주테크노폴리스까지 차로 10분거리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 산업단지 인근 분양 사업장은 일반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조언했다. 대기업 산단 종사자들 대부분이 고소득층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만큼 부동산 구매력도 높기 때문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대기업 산업단지가 자리한 지역은 고용창출 효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돼 환금성이 우수하고 불황에도 하락 폭이 작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대기업, 대규모 산업단지 주변에 신규 아파트가 들어선다.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 투시도 (자료=서희건설)

서희건설은 충남 천안시 청당동 295-3번지 일대에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를 2월말 분양한다. LG생활건강 퓨쳐산업단지와 약 5km 이내로 가까우며 인근 반경 10km 이내에 풍세산업단지와 제5일반산업단지 등 10여개 산업단지가 위치한 직주근접 아파트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각종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들어선 청수행정타운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KTX 천안아산역이 차로 10분 거리로 편리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741가구 규모로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제일건설는 3월 고덕신도시 A41블록에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해 있고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평택 브레인시티와 고덕신도시 내 들어서는 행정타운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 총 877가구 규모다.

신영은 3월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단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울산공장, KCC울산공장, 현대모비스 울산염포동공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들까지 차량으로 2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총 2개 단지로 1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9개동 59~84㎡ 1371가구, 2단지는 지하 5층~지상 37층 9개동 전용면적 84~107㎡ 13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신공영은 3월 마곡지구에서 ‘마곡 엠밸리 9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대표적 산업단지로 자리잡은 마곡지구에서 5년 만에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이다. 작년 핵심 상업지구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 사업자 선정작업이 마무리됐고 산업단지에는 롯데컨소시엄, LG사이언스파크, 이랜드R&D센터, 에쓰오일 TS&D센터 등 150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지하 2층∼지상 16층, 19개동, 총 152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공공분양 962가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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